태우's log - web 2.0 and beyond

시맨틱웹, web 2.0, 플랫폼경제, 그리고 정보원자론


4/7/2005

Ontology is overrated?

Filed under: — twdanny @ 12:55 am

(전에 이야기 했던 “web 2.0과 시맨틱웹” 시리즈의 가벼운 글 중 하나로.)

Clay ShirkyETech에서의 Ontology 죽이기들어봤다.

이미 ETech을 준비하며 쓴 이 글과 그 전에 쓰여진 악명높은 이 글에서 Social Network 분야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Clay Shirky 가 시맨틱웹을 얼마나 싫어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지만, 역시 오늘도 들으면서 아니나 다를까 했다. (이글에서 F*** 단어까지 쓸 정도니.)

근데, 아무리 들어봐도 그는 틀렸다. 중요한 포인트도 많이 있고 맞는 말도 하고 있지만, 일단 온톨로지라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부터 잘못 가지고 있는듯 하다.

도대체 왜 ontology = hierarchy 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는지? 왜 모든 ontology 는 global ontology 로써 자라야한다고 생각하는지? 왜 ontology 는 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미스터 셔키. 잠시 잊고 있지는 않는가? 당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웹이라는 것 자체를 만들어 낸 사람이 바로 이 온톨로지라는 것을 웹에 적용하려는 그 사람임을. (그래서 그런지 Clay Shirky 가 그토록 시맨틱웹 욕을 하면서도 팀 버너스리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한번도 하지 않은 것 같다.)

온톨로지는 앞으로, 하나가 만들어지면 도서관처럼 모든 사람에게 획일적인 관점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용자들이 스스로 온톨로지를 구축해 나가며 같은 주제에 관해서도 수많은 온톨로지가 만들어 지면서 결국에는 지금의 tagging 현상과 같은 social network으로서의 성격을 지녀가게 될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시맨틱웹을 꿈꾸는 사람들도 이미 알고 믿고 있는 부분인데. 그러나, 그가 공격한 적지않은 수의 AI 쪽 사람들이 “컴퓨터를 위한 웹"을 강조하며 완고하게 고집을 부리는 부분은 더 맞을 수가 없었다고 본다.

시맨틱웹은 단순히 “기계만을 위한 웹"이 아니라 “사람과 기계가 공존/협업할 수 있는 웹“이기 때문에 기계의 이해를 돕기 위한 strict ontology 와 한순간도 쉬지 않고 변하는 동적인 human interaction 의 공동창조물이 될 것이다.

3 Commen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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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상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바꾸는게 아니고,
    변화와 혁신을 즐기는 사람이 바꾸는 것이죠.
    tim berners lee의 작년 강연을 보고 다시한번 감명 받았어요 전,ㅎㅎ;;

    태우님에게 semantic web에 대해 한수 전수 받고싶어요 ㅋ..

    Comment by daniel — 4/7/2005 @ 1:49 am

  2. 앗! 전수라니요~

    저도 모르는게 넘 많아서 맨날 쫄아서 살고 있는데요 ^^;;

    (_ _)

    Comment by twdanny — 4/8/2005 @ 12:09 am

  3. […] 략 이러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한다. 사실 Bosworth 역시 Shirky처럼 시맨틱웹을 반대하는 편이다. 그러나, 마치 우연처럼 Bosworth가 모르고 있 […]

    Pingback by 태우’s log - web 2.0 and beyond » Greasemonkey를 통해서 본 Web 2.0 (2) - 컴퓨팅 환경의 진화 — 6/22/2005 @ 3:0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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