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이름부터가 새롭고 즐거운 이 책은, 기존의 과학도서와는 다른,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 책이다. 과학이 너무 싫어서 문과를 지원했고, 문학 쪽만 전공으로 공부했을 만큼, 과학에 대해 전혀 모르고 무관심한 나에게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책. 그 책이 바로 「정재승의 과학콘서트」였다. 한참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MBC 느낌표 추천 도서로 뽑히기도 했던 이 책은, 정말 주목 받을 만한 가치가 있음을 확실힌 느낌을 준다. 다른 많은 과학 도서들이 내놓는 진부하고 전문적인 과학 지식을 요구하는 내용과는 달리, 실제 우리와 아주 가까우면서도 흥미있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과학에 넌덜머리가 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적극 권해보고 싶다. 이 책은 어렵고 따분한 과학 내용에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활력소로 다가갈 것이다.
과학과 함께 하는 콘서트 이야기 
| 정태웅 님 | 2004-05-31
며칠 전, 아니 벌써 일년 전이 되어버린 겨울에 한 콘서트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 콘서트를 마치고 참 따듯한 기분으로 서점에 들렸었는데, 마침 그때 발견한 책이 바로 과학 콘서트 였다. 친구에게, 주위 사람들에게 흔히 들어 이책에 대한 내용은 그지 들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나의 생활과 많이 닮은 콘서트라는 단어에 끌려 무작정 사버렸다. 읽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부담감이 있기는 했지만 말이다.
과학을 이토록 재미있게 풀이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놀라웠다. 몇 장으로 나눈 이야기. 어느 장에선 지구가 참 좁다고 해놓고선, 또 다른 장에선 셀 수 없이 지구는 넓은 곳이라고 주장하는 작자의 알지 못하는 진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책을 참 값지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많은 과학 지식을, 재미있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참 좋은 책인 것 같다. 가격에 비해 내용도 풍부하고, 보기보다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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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대한 편견을 버리자!
| 김효성 님 | 2004-05-29
이 책은 내게 유익한 책이었다. 내게는 조금 수준 높은 내용이었지만 나에게 재미난 사실을 알려 주었다. 솔직히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단어와 현상들이 중간 중간 나와 읽는 재미를 반감 시키기도 했지만, 다시 한 번 차분히 읽어볼 생각이다.
이 책을 보며 나는 평소 증오(?)했었던 과학자들이 새삼 존경스러워졌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연구들을 할 수 있었는지 정말 대단한 사람들 같다. 묘한 매력을 가졌으면서도, 정확한 수치를 산출해 내는 이 책에 나는 나 자신도 놀랄 정도로 빠져들었다. 크리스마스의 산타할아버지가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기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을 하는지 알게 되면, 아마 선물이 하루쯤 늦었다고 해서 불평할 수는 없을 것이다.
웃음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사람의 뇌의 한 부분에 자극을 주면 무조건 웃게 된다고도 소개했다. 이는 예전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뇌」에서 봤던 내용 같아서, 내가 아는 이야기가 나오니 왠지 기쁘고 우쭐해지기도 했다. 또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에게 이 치료법을 쓰면 매우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물론 부작용 때문에 실제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매우 어렵겠지만 말이다. 매미소리, 구뚜라미소리, 박수소리에도 과학이 숨어있었다는 말은 새삼 나를 놀라게 했다. 심지어 환율과 방송국의 방청객이 모두 여자라는 사실에 조차 과학이 숨어있다고 할 때에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음을 고백한다.
또 하나 기억에 나는 것은 백화점에 대한 내용이다. 상품진열에서부터 빠른 회전을 유도하는 댄스음악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과학적 요소가 없는 것이 없었다. 이는 예전에도 알던 사실이었지만 이렇게 한글자 한글자 책으로 읽으니 느낌이 사뭇 달랐다.
한 장 한 장 그렇게 책을 읽다 보니 어느새 다 보게 되었다. 견물생심이라고 조금 알고 보니 많은 과학을 알고 싶어졌다. 내가 여태껏 쩔쩔매던 과학이란 것에 대하여 말이다. 나는 여지껏 ‘과학’ 하면 호기심보다는 낭패감이 들었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것이었음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덮어놓고 과학을 어렵다고 피해버리니 더 이상의 관심없이 그냥 그렇게 지나쳐 버리는 것에 지나지 않았던 것 같다.
과학! 과학은 비록 어렵지만, 우리가 어서 위와 같은 편견을 떨쳐버려 일상생활 속의 과학을 비롯한, 모든 과학들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그날이 왔으면 하고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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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콘서트!!!!
| 최나영 님 | 2004-05-29
언니의 추천과 티비에서 방영된 것으로 알게된 이 책은 정말 일상생활, 또는 살면서 느낀 과학이야기에 궁금증이나, 왜 이건 이럴까 하는 궁금증을 확 풀어주는 책 같다. 과학콘서트.. 이름만 들어도 왠지 독특한 이 책은 책 구성도 좀 독특한 것 같다. 1악장 2악장 식으로 정말 콘서트를 연출할 것 같은 책 분위기가 더 이 책을 읽을 때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 같다.
사실 영어나 좀 어려운 용어가 많이 나와서 읽기가 좀 어렵지만 과학을 좋아하는 삶이라면 오히려 그런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난 솔직히 읽기 좀 어려웠지만 머피의 법칙이나 ‘왜 방청객들은 여성일까’의 이야기는 참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과학에 대한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과학콘서트 과학을 좋아하는 삶이라면 한번쯤 이 공연을 즐겨도 좋을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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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내용도 있지만 재밌어요!!
| 최국화 님 | 2004-04-23
사람들이 너무 재밌다~ 등등의 내용을 올려주셨길래 요번에 과학선생님께서 과학 독후감, 과학 상상 그리기를 내라고 하셔서 당연히 글짓기를 지었는데..^-^ 이 책 전부터 보고 싶었는데 학교 도서관에 있더라구요! 「물은 답을 알고있다」인가 그것도 있지만..^-^ ㅎ 이게 더 끌리던걸요. 탁 집어들고 보았답니다.
뭐 미분 방적식이 어쨌다니~ 저쨌다니 했지만 재밌는 내용도 되게 많이 나왔답니다. 카오스 카오스 법칙 인가요? 아무튼 아무런 반복이 없는 듯 보이지만 그 속에 반복이 있는.. 몇몇은 어려운 내용이어서 머리가 약간 어찔했지만 나머지는 모두 다 재밌더군요..^-^ 그리고 많은 지식을 배운 것 같아요.
이 책 정재승 아저씨?가 너무 재밌게 써주신 것 같아서 좋네요^-^ 말도 재밌다구요. 과학책이지만 보면서 얼마나 쿡쿡댔던지..ㅋ 이 책 보시고 괜히 읽었어 라는 후회는 하지 않으실 거에요^-^ 재밌거든요! 특히 아인슈타인 뇌랑, 그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 아저씨의 그림. 그리고 그 외에 것들.. 영어단어가 나오는 횟수등등 재밌어요.ㅋ 다들 한번씩 읽어보시길^-^
경기도 양평의 10대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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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에서 찾는 과학이야기
| ^ㅡ^ 님 | 2004-03-15
이 책이 느낌표 선정도서로 선정이 되고 많은 호응을 얻으면서 나도 한번 읽어봐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그게 계속 미루다 보니 이제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나같이 과학을 교과서 안에서만 치우쳐서 지루하게만 보는 아이들, 심지어 어른들에게도 좋은 책이다. 또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을 과학과 연관시켜 주어서 더욱 흥미로웠던 것 같다. 특히 머피의 법칙에 관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한번쯤은 겪어본 일이기 때문에 쉽게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계기로 다른 과학 서적들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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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과학 이야기
| 백준오 님 | 2004-03-11
이 책을 읽기 전에 「아인슈타인이 이발사에게 들려준 이야기」라는 책을 읽었다. 일상에서 발견되는 의문을 과학적으로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준 책이었기에,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라는 책을 부담없이 선택을 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ㅠㅠ...어려웠다. 철저히 문과 교육을 받은 나였기에 과학과는 담을 쌓고 살았었고 또한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달에서 만리장성이 보인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았을 정도로 과학과는 교류가 전혀 없었던 나였기에.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이전까지 지식이라고 믿어왔던-을 과감히 깨뜨리는 이 책의 존재가 반갑지 많은 않았다. 그러나 이 책 또한 한번쯤은 읽어야 할 책인 것 같다. 일상에서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었던 내용에 얼마나 오류가 많은지 여지없이 가르쳐 준 책이기에. 단지 가끔씩 나오는 전문적인 용어를 만나면 어쩔 수 없이 이런 생각을 해본다. 쉬운 용어도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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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이해가 쉽지 않았습니다
| 붉은돼지 님 | 2004-03-02
좋은 평들을 많이 받고 있고, 목차를 보니 흥미가 생겨서 구입하게 됐고, 받자마자 바로 쭉 읽었습니다. 생활의 한 부분을 과학과 연결하여 풀어낸다는 게 일단 흥미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만리장성은 달에서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나, 인간은 죽을 때까지 뇌의 10%밖에 쓸 수 없다는 게 잘못된 상식이라는 것등을 알려주는 것은 좋았습니다.
한마디로 기대에 맞게 흥미롭게 읽을 내용이 많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나 이론이 참 저를 답답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프랙탈', '카오스', 그 외 수학 용어들. 아쉽지만 관련 사이트들도 대부분 영어 홈페이지라 참고도 쉽지 않았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추천 아닌 추천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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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과학 이야기,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 정지민 님 | 2004-02-19
과학이라는 과목이 사실 깊게 집중하면 재미있는 과목이 될 테지만 그렇지 않고는 사실 어려움에 부담감이 생기고, 또 지루함을 느끼기에 정말 충분한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과학을 접한다면 우선 지루함 만큼은 자신있게 줄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세포 분열이라던가, 뭐 중력 등의 이론적인 과학에서 벗어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과학적인 요소들을 찾아 나선다던가, 산타클로스가 하룻밤에 아이들을 위해 소비하는 시간은 얼마인지를 구하는 공식이라던가, 이렇게 과학을 다른 측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이번에 독서 켐페인에도 선정된 도서라고 하는데, 이번기회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 보았으면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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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콘서트를 읽고
| 김지혜 님 | 2004-02-13
과학콘서트에서는 생활 속에 있는 것들을 과학적으로 해석한 것 같아요. 책중 가장 인상깊이 읽었던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배달할 때 걸리는 시간'을 가장 인상 깊게 읽었답니다. 산타클로스가 주차하는 시간이며..등 아주 사소한 것들까지 적혀있답니다. 과학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분이나 저와 같은 학생들이 읽으면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과학도서를 좋아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정재승님의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를 구매하고 싶네요. 아무튼 제 의견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산 동래여자중학교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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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과학.
| 백진숙 님 | 2004-01-30
이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이 있다면, 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모든 것들이 과학과 연관된 것이라는 거다. 이 책의 모든 내용들도 우리가 다 한 번쯤 접해봤음직한,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을 과학적인 해법을 제시한 것이다. 그래서 더욱 재밌게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지금 고등학생이지만, 여태껏 과학을 이해하지 않고 외워왔다. 하지만 나는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은 일상생활과 연관된 내용은 몇 개 없고 정말 왜 배울까?라고 생각되는 과학들, 그리고 이해하기 보다는 외워야만 하는 수업 내용이었다. 그래서 나를 비롯한 많이 애들이, 과학을 어렵다고 생각하고 싫어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과학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다. 과학이란 재밌는 것이고, 신기한 것이다. 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도 이책을 읽고 과학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움..과학을 싫어하는 과학을 왜 배우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권하면 가장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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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음악이 되고 관중이 되는 어렵지만 흥미로운 콘서트
| 정태웅 님 | 2004-01-30
사람들이 과학을 받아들이는 모습은 제각각이다. 지루하다, 진부하다. 심지어는 재미있다 까지.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의 관점을 보다 긍정적으로 만들기 위한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어쩌면 과학을 주제로 출판된 책이 모두들 재미있음을 강조했다고 하지만 읽어보면 사실 그렇지 않은 점이 다반수이다. 허나 이 책은 보다 현실적이고 사실적으로 과학을 풀이해 놓았다. 그 것이 이 책의 장점인 것이다.
사이보그 공학을, 누구의 무슨 법칙을 소개하면서 그 묶음을 하나의 콘서트로 보는 작자. 읽어본 후로도, 이 책이 한편이 아니라 한 권의 콘서트 임에 틀림없고, 그 속에서 과학은 음악이 되고, 악기가 되고, 관중이 됨을 알 수 있었다. 재미있다고 해서 그리 쉬운 내용도 아니다. 많은 도움될 내용이 있어 더욱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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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길을 열어가는 흥미로운 요소들. 그 요소들의 총 집합.
| 정태웅 님 | 2004-01-27
' 과학자들은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라는 유쾌한 책을 한번 살펴본 적이 있다. 말 그대로 영화속에 숨겨진 과학의 비밀을 작자인 과학자의 입장에서 풀어나가는 책이었는데, 무심코 지나친 그런 많은 장면이 과학과 관련된 장면이었다는 사실이 새삼 나를 놀라게 만들었었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사실 느낌표의 선정도서가 되기 전에 샀던 책인데, 많은 언론사에서 이 책을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한번 더 읽게 되었던 책이다. 과학콘서트. 과학을 보다 흥미롭게 하기 위한 작가의 노력이 돋보여 이 책을 무척 좋아한다. 그리고 어려운 과학을 작가 나름대로의 느낌을 섞어 가며, 풍부한 어구를 사용하여 보다 읽기쉽게 만들었기에 이 책을 이렇게 추천하는 지도 모른다. 비록 많은 책들이 출간되었지만 이 책은 필수적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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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콘서트
| 박광우 님 | 2004-01-26
느낌표에 선정이 되서 읽게 된 것은 절대 아니다. 그렇다고 평소에 과학에 관심을 가진 그런 것도 아니다. 항상 나에게 과학이란 이 두 글자는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져 왔다. 그러나 「과학 콘서트」에서는 현실에서 확증 없이 믿어져 왔던 개념들을 무참히 무너뜨린다. 아니 오히려 명확하게 왜 1 + 1 이 3이 아니고 2 인가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 준다. 특히 가장 인상 깊은 것은 각각의 자료들의 마지막엔 그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사이트 주소를 명시하여 새롭게 다가왔던 다양한 논제들을 고찰 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사료된다.
서울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하는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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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재밌네~~^^
| 김준구 님 | 2004-01-22
학창시절에도 유난히 싫어했던 과학을 재밌게 풀어놨다고 주위에서 하도 많이 들리기에 서슴없이 골랐던 책이다. 역시나, 나의 선택에는 후회가 수반되지 않았다. 너무나 명쾌하고 상세하여 과학 문외한이 나에게도 재미라는 부수적 쾌감이 주어졌다. 이럴 수가... 과학이 이렇게 재밌는 거라니... 도대체 내가 학창시절 왜 이런 과목을 싫어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 정도 였다. 대한민국 교육의 문제려니..ㅋㅋ
책 칭찬을 더 해야 할 듯 싶다. 저자는 매우 친절하게 각 챕터마다 더 읽어볼 저서나 논문, 그리고 참고할 만한 웹페이지 주소를 제시함으로써 나처럼 호기심 넘치는 독자들을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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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콘서트
| 닛시 님 | 2004-01-16
느낌표 선정도서라 읽게 되었다. 느낌표 선정도서가 꼭 좋은 책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제목도 맘에 들어서 사보게 됬다. 이 책은 제목에서 보아 알듯이 과학에 대한 책이다. 나는 어렸을 때 꿈이 과학자였다. 내 주위 친구들도 어렸을 때는 과학자를 꿈꾸다가 점점 커가면서 그 꿈을 버리는 걸 자주보게 되고 나 또한 버렸다. 가장 큰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생각해온 과학과 커가면서 알게 되는 과학의 차이 때문이다. 어렸을 때 만화영화를 보면 '나도 저 로봇을 만들어야지'하며 과학자를 꿈꿨지만 커서 알게 된 과학의 진실은 너무도 딱딱하고 멀게만 느껴졌다. 실험을 통해 재미있게 배웠던 과학이 점차 공식위주가 되니 당연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세 다시 과학에 다가간 것을 느끼게 된다.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주변에서 생기는 일들을 과학적으로 명쾌하게 설명해 주고 그 설명이 재미있고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나처럼 과학에 흥미를 잃었던 분이 특히 읽을 만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어려운 과학용어들을 그냥 사용한 점이다. 용어의 뜻을 밝혀주었으면 더 좋아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작가를 지망하는 중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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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생활 모두가 과학이다
| 김현진 님 | 2004-01-15
모 프로그램에서 선정도서라길래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봤다. 과학서적이라고 하면 깔리고 깔렸다는 나의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우연히 도서관에서 눈에 유독 띄었다. 책을 넘기는 순간 기존의 과학서하고는 약간의 다른 관점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바로 일상생활에서 한번쯤은 생각했을 법한 것들을 소재로 설명한 것들이 많았다.
특히 항상 나에게만 적용이 될 거라는 머피의 법칙..을 비롯하여 등등.. 여러가지 연구기록에 의한 자료를 첨부했으며 지은이의 여러가지 부연설명을 배합했다. 왜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왜 일이 꼬이는지. 생각해보면 너무 확률상 무리한 요구를 하고있다는 것. 왜 여자가 더 웃음이 많을지에 대한 연구. 또한 모든 것은 6단계를 통해 이루어 진다는 것. 그래서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것이 이해가 가고 소문이라는 것이 빨리 나는지에 대한 것들 등등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다..
다른 사실들도 많고 정말 직접 읽어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정말로 이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모든 일상생활에서의 일어나는 사건들은 과학과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연결이 된다는 것이다.
서울 구로의 20대 여성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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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과학 콘서트
| invu 님 | 2004-01-08
내가 이 책을 사게 된 건 이 책의 저자의 전작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이다. 전작보다는 내용이 좀 안 읽혔지만 이번 책도 흥미진진했다. 이 책에선 카오스라는 개념이 자주 등장한다. 겉으로는 복잡해보이지만 사실 그 속엔 규칙적이고 자연적인 패턴이 숨어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잭슨 폴록의 그림이 카오스가 반영된 작품이라는 것이 언급되었다.
잭슨 폴록의 그림은 전에 몇 번 봤지만 물감을 마음대로 뿌린 듯한 그림이었다. 처음엔 '이것도 그림인가? 나도 그리겠다.'하면서 평론가들이 높게 평가한다는 점에 의문점을 갖고 있던 터였다. 그런데 실은 그의 그림들이 계획적인, 정교한 패턴을 가진 것이라니... 글쎄, 아직도 믿기는 힘들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에선 많은 것들이 규칙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잭슨 폴록의 그림뿐만 아니라 히트한 음악들도 일정한 1/4 패턴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자연의 패턴을 음악으로 변환해 곡을 만드는 작곡가도 있다고 하니 신기하다. 책을 읽다가 더 놀란 건 내가 아끼는 음반 중 하나인 서태지의 솔로 2집 음반쟈켓의 그 이상한 무늬가 카오스에 포함되는 프랙탈 패턴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모르는 사이 많은 사회 현상들은 규칙적으로 카오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던 건가? 은근히 과학적으로 돌아가는 세상이 놀라우면서 무서웠다. 과
학 콘서트에선 새롭고 흥미로운 사실을 알려주기도 했지만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내용을 친절히 바로 잡아주기도 했다. 만리장성이 달에서도 보이는 건축물이라는 것으로 유명하나 사실은 거짓이라는 거다. 또 인간이 죽을 때까지 뇌의 10%도 못쓰고 죽는다는 얘기도 거짓이란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런 근거없는 얘기가 어떻게 퍼진 걸까?
"과학" 이라고 붙여진 이름에 너무 고민을 하지는 말길 바란다. 흥미롭고 신기한 사실들이 가득하니까. 개인적 감상으로는 다음에 2회 과학 콘서트가 열리게 되면 또 참가하고픈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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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만큼 열정적이고 속도감있게 진행되는 지식콘서트
| 최명옥 님 | 2004-01-01
현시대에 꽤 각광받는 젊은 과학자라는 말에 쏙 합당하는 젊은 사고의 소유자, 정재승. '88년에 과학고를 입학했다 하니 '89년에 바로 옆 여중에 입학한 나와는, 다른 많은 생면부지의 독자들에 비하면 막역한 사이라고 사기쳐도 그리 문제될 건 없겠다.
혹 물리학도들이 읽었다면 환호성을 질렀을 터이고 물리학계의 원로께서 탐독하셨다면 친히 집으로 불러 식사를 함께 하며 어깨를 두드리셨을 것이다. 그러나 일반인이 읽기에 물리학과의 접목이 과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물론 물리학을 허풍떨듯 거짓말 섞어가며 있지도 않은 시도를 했다고 우긴 것은 아니란 것을 알고 있다. 과자공장(브라질땅콩효과)부터 증권거래소까지 영역을 넓힌 학자들의 그간의 노고를 낮추고 싶은 마음도 없다. 하지만 모로 가도 서울이라고 어떤 얘길 꺼내도 물리학으로 귀결되고 물리학 만세!!!를 외치며 장을 끝맺는 것에는 150p를 넘어가면서 질리기 시작했다.
어쩌겠는가. 이미 우리 일상에서 크게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 물리학인 것을. 그리고 지은이의 바람대로 그들이 성과를 올리는 만큼 인류의 생활은 풍요로워질 것임은 의심해볼 여지조차 없다. 그래도 물리학으로 음악을 조종하겠다는 발상(Fractal)은 너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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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왕? no! 창문도 없는 미로 속에서 돈만 잃을 뿐!
| 이상만 님 | 2003-12-30
백화점에서 즐거운 쇼핑을 즐기려는 사람들. 하지만 실은 창문도 없는 잘 꾸며진 미로 안에서 이러 저리 헤매다가 거울 속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보고 물건을 사는 사람일 뿐이다. 또 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카트를 다 채우려는 심리가 작용하는데 이를 눈치 챈 백화점은 일부러 카트의 용량을 늘린다. 상술의 절정은 경사 진 계산대 앞이다. 이제 계산하고 집으로 돌아가 편히 쉬려는 고객들의 카트를 잘 안 올라가게 만들어 한 번 더 상술의 미로 속으로 밀어 넣기 때문이다.
저자는 손님은 돈을 낼 때까지만 왕이고 백화점 버스가 공짜라는 사실에 자신이 돈을 잃는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다고 말한다. 쇼프로 하나에 온갖 시름 잊으려는 사람들. 특이하게 생긴 사람, 솔직하지만 바보스러운 연기, 잘생기고 예쁜 스타들의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은 별로 재밌는 장면이 아닌데도 거리낌 없이 웃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설렁하고 재미없는 장면이 나올 때 망설임 없이 TV를 끄게 될 것이다. 그것은 자신이 재미있어서 웃는 것이 아니라 PD 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웃음임을 알기 때문이다.
언뜻 봐서는 무엇을 표현하려는지 알 수 없어 Jack the dripper 란 평을 들은 잭슨 폴록의 그림도 혼돈만이 숨쉬는 그림은 아니다. 물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무의식 속 자연의 법칙이 살아있는 폴록만의 자연의 리듬이 있다고 한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는 우리 주위의 여러 현상들을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모든 것들이 물리 법칙으로 설명된다는 것 까지도 말이다. 당구 게임처럼 우리는 모든 일을 계산하진 않지만, 많은 것들이 실제 물리 법칙에 맞아 떨어지는 것처럼 말이다. 물리 법칙에만 몰두해 세상 물정 모를 것 같은 저자를 포함한 물리학자들은 오히려 세상 모든 일들을 법칙으로 설명해가며 세상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이들이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산타를 믿고 있는 어린이가 그 진실을 깨달았을 때 화들짝 놀라면서도 산타에 대한 궁금증을 알게 되는 것처럼 될 것이다. 그리고 신승훈의 음악과 서태지의 흑인 머리, 주식시장과 모래에서까지 과학을 외치는 저자를 보고 법칙과 수식어만이 물리와 과학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자아, 이 책을 읽고 묘한 주위 현상들을 그럴듯하게 설명할 수 있는 물리학자가 되어보지 않겠는가.
책과 음악을 사랑하는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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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새로운 면을 보게해주는 책
| 조세형 님 | 2003-12-25
난 지금까지 과학이라면 딱딱하고 공식이나 나열해놓은 지루한 학문이라고 생각했다. 과학자들이 말하는 세계는 왠지 현실과 동떨어져 보이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그들만의 세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중 고등학교 때 과학시간이란 따분한 필기만 하고 교과서에서 말해주는 과학적 사실들이 과연 어떻게 현실과 연계되는지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과학이 우리 실생활의 문제를 얼마나 해결해주고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도구란 걸 보여주었다. 과학적 접근법을 통해 사회학, 경제학, 심리학, 철학, 음악, 미술 등 그동안 우리가 과학으로 접근하지 못했던 인간 사회의 문제에 대한 독특하면서도 타당한 의견을 저자는 이 책 속에서 보여주었다.
특히 물리학계에서 지금 주목받고 있는 카오스 이론을 통해 우리문제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예전에 변수가 너무나 많고 불규칙해서 전혀 예측할 수 없던 문제들도 사실은 나름대로 예측할 수 있는 규칙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저자는 계속 말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카오스적인 규칙이 존재하는 문제에서 아주 작은 변인이 그 결과에 엄청난 효과를 나타내는 '나비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내가 전공하는 경제학에 대한 그의 견해도 학교에서 배웠던 견해와 상당히 달랐다. 주류경제학에선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일반균형 상태가 존재하고 사람들은 항상 합리적이고 최적의 행동을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경제학 이론과 상당히 다른 면을 보이고 있다. 이런 견해에 대해 저자는 과거서양학문의 지나친 규칙적이고 완벽한 세계라는 편견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들이 경제학 이론과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 무조건 실수나 비합리성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그 이면 속에는 복잡계 물리학에서 말하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경험적인 행동양식이라고 말한다.
또한 자신들의 문화가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서양학문에서 이 카오스적인 아름다운 세계를 발견한 것은 불과 몇 십년도 채 안되지만 이미 아프리카 많은 지역에서는 복잡계 물리학의 규칙을 알고 가옥을 배치하고 문양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큰 충격을 주었다.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이나 미술에도 어떠한 프랙탈 구조와 같은 패턴이 존재하고 또한 그러한 패턴이 비선형방정식 등으로 표현될 수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아직 복잡계 물리학 분야에서 비선형방정식의 해를 구하는 문제가 어려워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지 않지만 이 문제만을 해결해 나간다면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이해와 해답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인슈타인이 말했던 "신은 절대로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란 말이 양자역학의 불확정성월리와 같은 문제에 봉착하면서 우리세계가 확률이나 우연으로만 기술될 수밖에 없는 문제가 존재한다며 현대 물리학자는 그 말이 틀렸다고 했다. 그러나 복잡계 물리학을 통해 사실 우리가 보이기에 우연이나 확률이라고 생각했던 문제들이 나름대로 패턴과 공식으로 기술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머피의 법칙이라고 항상 생각했던 매년 소풍날 비가 내리고 쨈을 바른 빵이 항상 쨈이 발라진 면쪽으로만 떨어지는 일들도 자세히 살펴보면 운만이 아닌 과학적 이유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우리가 가진 과학으로 지금 알 수 있는 세계는 아직 적지만 인간이 진리를 계속 추구한다면 우리가 가진 궁금증들의 베일이 하나씩 벗겨져 갈 것이라 믿는다.
경제학을 전공하는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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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읽어요.
| 나선명 님 | 2003-12-14
「과학 콘서트」라는 책을 언니한테 졸라서 선물 받아 열심히 읽었는데. 내용이 어려워서 읽고 또 읽었어요. 그래도 몰라서 천천히 읽다 보니깐 그나마 이해가 되더군요. 재밌는 부분이 많았어요. 태지에 머리엔 프랙탈이 산다. 프랙탈이라는 구조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있고 평고에 그냥 레게머리라고 생각하고 뭐 저런 모양 흔하지 했던 것들이 다 프랙탈의 구조를 하고 있었다니. 수퇘지 목덜미. 이 단어가 잘 때 매일 생각나서 웃기도 한다. 또, 사람들이 사람들을 만나기 까지엔 평균 4단계정도에서 만난다는 첫번째 주제에서부터 호기심을 자극한 책이었다.
예비고 준비중인 여학생 나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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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으로 들어온 물리학
| 김현하 님 | 2003-08-01
과학분야에서도 물리학은 왠지 멀게 느껴졌다. 중고교 시절 펴 본 물리교과서를 제외하면 제대로 된 물리책은 전혀 읽어본 적이 없는 거 같다. 솔직히 따져보면 물리학이야 말로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과학인데도 말이다. 「과학콘서트」의 가장 큰 미덕은 쉽게 쓰여졌다는 점이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물리학보다 훨씬 쉬워서 이해하는데 그다지 많은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 다음 미덕은 생활과의 밀착성이다. 물리학이라는 이름을 달고 쓸 데 없는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현상을 물리학과 연관지어 설명했기 때문에 흥미진진하다.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작가의 박학다식함이 물리학과 인문학과 음악, 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데 그 미덕이 있다. 물리학자라 하여 갑갑하고 따분한 얘기만 늘어놓지 않고 일반인들이 솔깃할만한 여러 분야를 이어서 아주 재미있는 책을 만들었다. 이 정도면 「과학콘서트」를 제대로 소개한 걸까. 과학분야에 문외한인 나도 재미있게 읽었으니 다른 사람들도 분명 마지막까지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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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받아라!
| 김덕관 님 | 2003-02-11
이 책은 누구나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왜냐하면? 여러분 중 머피의 법칙의 왜 그리도 잘 맞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실제로 머피의 법칙이 적용된 상황에서 이건 왜 이러냐면은~ 하고 유창하게 설명해 줄 수 있는가? 고등학교 공통수학 10-나에 나오는 프렉탈 도형을 배울 때 프렉탈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손들고 자신있게 발표 할 수 있는가?
이 책이 여러분의 머리 속에 심어주는 상식을 받고 이제 유식하지 못해도 열 가지 과학상식 중 한 두 가지라고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 사회 생활에서 무식하고 용감한 사람보다는 하나라도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우선 순위를 차지할 것이다.
이 책은 정말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나는 예전에 이 책을 빌려서 읽었지만 지금의 나라면 꼭 사서 읽었을 것이다. 정말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다. 잊어버리면 안 되겠지만 혹시라도 잊어버리면 다시 보고 또 다시 보면서 그냥 지나친 부분에서 또 한가지를 더 깨닫고 얼마나 좋은 상식 보급소인가? 상식이라는 것을 우습게 보지 마시라! 사람들의 부러움과 존경을 한 순간에서 시작해서 은근하게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유용한 부적이다.
수원 유신고에 다니는 고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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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책
| 최경호 님 | 2003-01-08
통념적으로 사회학은 과학이 아니라고 생각되어 온 것 같습니다. 만약 인간이 집단을 이룬 사회라는 것이 어떤 특정한 특징을 보인다면 그것을 설명한다면 그것을 과학이라고 한다면 분명히 사회안에서도 과학은 있겠지요.
이런 사회과학을 이 책이 다루고 있습니다.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쉽사리 되지 않는 사회 현상들(교통흐름, 인구집중, 주가의 흐름 등), 기상현상들을 이 책은 카오스라는 것으로 설명해 나갑니다. 그렇다고 카오스만 다루지는 않구요.
이러한 많은 부분이 비선형 방적식으로 표현되는(x,y 등의 유한개의 변수로 이루어진 함수, 단 변수의 제곱이상의 항이 포함되어 작은 수치 편화가 큰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 함수) 카오스라는 것입니다. 왠지 그럴 것 같다는 생각, 뭔가 상쾌해지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지식을 추구해도 사실 너무 많은 지식이 난무하고 알려고 해도 계속 일정량 잊어만 가는 머리지만 신선하고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서 별을 4개줍니다.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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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 많다면 당장 이 책을 펼쳐라
| 길하연 님 | 2002-11-20
책의 끝장을 덮자마자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고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을 읽었다고 생각한 책이 바로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이다. 요즘에는 주로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다가 과학 관련 도서 하면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던 터라 과학 관련 도서는 읽은 지 꽤 오래 되었다. 하지만 독서 경시대회의 출제 예상 도서로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라는 책이 있어 우연히 알게 되었고 제목부터 흥미가 느껴져 읽게 된 것이다.
이 책의 지은이인 정재승은 젊은 물리학자로 경기 과학고와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학교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있으며 연구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는 고려대학교 물리학과에서 연구교수로 있으며 연구를 계속 해 나가고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젊은 물리학자이다 보니 좀더 신선한 발상으로 다양하게 우리 생활과 관련된 과학에 대해 집필한 것 같았다. 궁금함을 느끼면서도 별 생각 없이 넘어갔던 여러 생활 속의 일들을 그야말로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책이라고도 말 할 수 있다. 지루하다면 엄청나게 지루하겠지만, 재미있다면 엄청 재미있는 이 책은 과학에 재미를 붙이기에 정말 좋은 책인 듯 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실화들과 관련된 이야기들로부터 내용을 이끌어 나간다.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내용은 머피의 법칙 이야기였다. 아마 모두 '머피의 법칙'이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꼭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일일수록 잘 일어난다는 머피의 법칙은 모두가 한 번쯤 겪어보기도 했을 것이고... 그냥 우연의 일치라 하기엔 머피의 법칙은 속속 우리의 생활을 곤혹스럽게 하거나 화가 나게 한다. 하지만 이 머피의 법칙은 우리가 그 동안 얼마나 세상에게 모든 것이 잘 되도록 요구했는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법칙이었다. 모든 게 다 자신의 원하는 쪽으로 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이 일어나면 '안 일어나면 하는 일일 수록 잘 일어난다' 라고 단정짓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다.
하지만 예를 들어보자. 모두들 가장 빨리 줄어들 것 같은 슈퍼마켓 계산대 줄에 서서 줄이 빨리 줄어들기를 바라지만 대부분 다른 줄이 빨리 줄어든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여러 줄이 있는데 그 줄에서 사람들의 수가 엇비슷하다고 했을 때 산 물건의 수를 제외시켜 생각해 본다면 자신의 줄이 빨리 줄어들 경우는 전체 줄 분의 1이다. 하지만 다른 줄이 빨리 줄어들 경우는 전체 줄 분의 전체 줄 - 1 이다. 확률로 따진다면 계산대가 많으면 많을 수록 자신의 줄이 빨리 줄어들 확률은 희박해진다는 것이다. 이 이외에도 토스트를 떨어뜨리면 거의 대부분 잼이 묻은 쪽이 바닥으로 떨어진다는 것 등이 이 법칙에 통한다.
이 내용 이외에도 과학이라는 이름의 상식, 또는 거짓말이라는 소주제가 있는 내용도 흥미로웠다. 우리는 어디에선가 아이슈타인이 자신의 뇌의 15% 정도를 쓰고 죽었고 일반인들은 10%도 채 못 쓴 채 죽는 다는 것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터무니없는 얘기이며 만리장성이 우주에서도 유일하게 보이는 인공 구조물이라는 얘기 역시 터무니없는 얘기라는 것이다. 나도 어디에선가 아인슈타인의 뇌 이야기를 들어 그렇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사실이 아니라니 분명치도 않은 이야기를, 들은 그대로 사실로 받아들인 나 자신이 조금은 우스웠다.
그리고 이 이외에도 패션, 음악, 쇼핑, 교통 등 생활과 밀접히 관련된 내용을 과학적으로 다루어 지식과 함께 재미를 주었다. 읽으면서도 이게 과연 과학과 관련된 책, 물리학자가 지은 책이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했다. 단지 관심을 가질만한 여러 가지 일들을 좀 더 과학적으로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그만큼 딱딱함이 없고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살아가며 수많은 궁금증을 갖게 된다. 하지만 그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찮게 생각하고 곧 잊어버리는 사람이 있다. 지금까지의 나는 궁금증이 있더라도 곧 잊어버리는 쪽에 속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하찮다고 해서 궁금증들을 곧 잊어버리는 쪽보다는 작은 의문점이라도 그것을 해결해보려 노력하는 조금은 더 진취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 책처럼 생활에서부터 과학의 궁금증을 찾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겠고 좀 더 많은 과학 관련 도서를 읽어 과학에 한 걸음 더 다가 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부산에 사는 중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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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열의 콘서트
| 박상희 님 | 2002-07-12
내가 과학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건 아마 태어나기 이전부터 일지도 모른다. 하하하
어제 친구와 혈액형에 대한 토론을 벌이며 읽었던 글에 근거를 두자면 말이다. AB형은 말을 배우기 전부터 공상을 배웠기 때문에 평생 지속적인 공상이 반복되어서 급기야는 자신이 우주인이라던지, 화성인이라던지..그런 생각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나다. 그런데 우연치 않게 주위에서 그런 말을 듣기도 한다.ㅡ.ㅡ;; 내가 외계인임을 증명하기 위해 난 과학에 관심을 가졌을 지도 모른다.(말도 안 되는 소리!!) 이유야 어떻든 내가 호기심에 눈을 뜰 무렵부터 가졌던 아무도 해결해 주지 못하고 과학적으로 설명하기에 다소 애매하고 비정확성이 있었던 다소 난해한 나의 궁금증을 이 책에서 통쾌하게 풀어주고 있었다.
호기심이 많다는 것과 소질이 있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므로 나에게는 좀 난해한 설명들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내 지적호기심(과학에 관련된 것만)을 채워주기에는 이보다 통쾌한 적은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카오스에 대한 이야기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내가 아주아주 어렸을 적부터 유치한 현상으로 집착하던 호기심과 일맥상통하였으므로 그 부분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희열을 느끼기도 했다.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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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의 눈으로 보는 사회 문화 이야기
| 김도형 님 | 2002-04-20
오늘날 학문의 큰 흐름은 다학제적 통합 연구이다. 이는 학문이 지나치게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는 과정에 그 한계와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학제간 교류의 필요성이 요구되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이다. 지리학을 전공하는 나의 경우,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지 못하고 편식하는 습관만 늘어갔다. 그러나 전공 도서를 깊이있게 읽을수록 심리학, 사회학, 경제학, 자연과학 등 다양한 학문의 지식을 더욱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사회 문화 현상을 과학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함으로써 학제적 단절의 불합리성을 일깨워 준다. 물리학을 전공하면서도 인문과학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저자 정재승 박사만의 논리 전개가 돋보인다. 100여 년 전에 칼 마르크스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하나의 과학으로 통합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 책을 통해 그의 예견이 현실화되었음을 더욱 느끼게 한다.
O.J 심슨 사건을 무죄로 결말나게 했던 통계학의 오류, 현대 미술의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카오스 이론'의 접목, 서태지의 헤어 스타일에서 발견한 '프랙탈 구조'의 적용 등 일상 생활을 물리학적인 관점에서 쉽고 흥미있게 접근하고 있다.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사회 현상을 물리학의 개념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그렇지만 도시 교통 현상의 경우 지나치게 물리적인 관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자동차가 밀려서 정체하는 현상을 고체라 보고, 웬만큼 소통되는 현상을 액체라고 보는가 하면, 한밤 중 한적한 대로의 자동차 흐름을 기체 상태로 보고 있다. 따라서 슈퍼 컴퓨터를 이용한 '입자 시뮬레이션'을 통해 교통 정체를 효율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말 물리학자다운 발상이다. 그러나 서구 선진 도시의 경험적 사례를 살펴볼 때 도시 교통은 물리적인 구조가 아닌, 사회성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도로의 확장은 오히려 더 많은 교통량을 유발하므로, 자동차 도로를 줄이고 보행 환경을 개선하여 대중 교통의 편리성을 증진하는 방안이 도시 교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케빈베이컨 게임에 나오는 예로 저자는 영화 배우 심은하를 들고 있는데, 나의 경우 가수 조성모와 3다리 관계(나-누나 친구-사촌동생 조성모)에 있다. 여섯 다리만 건너면 세상 사람들 모두 아는 사이라는 경험적 이론을 통해 매일 모르는 사람을 많이 접하게 되지만, 실상은 매우 가까운 관계임을 깨달았다. 만약 가계도에 이를 적용한다면 어떠한 결과가 나올까? 아마도 그물망처럼 얽혀져서 모든 사람들은 서로 가깝고도 먼 친척 관계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정재승 박사는 과학의 역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실험실에서 과학자들만의 언어로 주고 받는 밀담이 되어서는 안되며, 많은 사람들이 술자리에서 벌이는 정치 논쟁처럼 친근하게 우리 옆에 있어야 한다고." 그의 말대로 과학자들만 이해하는 과학보다는 실생활에 적용되고 있는 과학을 알려주는 것이 과학자가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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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숲을 산책하다.
| 정은정 님 | 2002-03-27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는 생활 속에 숨어있는 물리학적 법칙들을 통해 과학의 이면을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젊은 물리학자 정재승은 누구나 상식이라고 맹신하고 있는 사실들이 지닌 과학적 오류들을 파헤치기도 하고 현대 물리학을 대표하는 카오스와 프렉탈 이론을 언급하면서 물리학과 생활 속에서 설명하기 곤란하다고 생각해 온 것들의 상관관계를 친근하고 맛깔스러운 문체로 설명함으로써 과학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고 있다.
저자는 프렉탈 이론-끊임없이 상위구조가 하부구조에서 반복되는 형태-을 통해 그 동안 과학이 밝히지 못했던 비순열적이고 비원칙적인 모든 현상에 어떤 뚜렷한 원칙성이 존재한다는 현대 물리학적 시각을 제시하고, 초기 값의 민감성이 전혀 다른 결과 값을 초래한다는 카오스 이론을 통해 앞으로의 과학이 이런 초기 값들을 정확히 알아내어 결과를 예측, 제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임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흔히 과학의 영역에서 다룰 수 없다고 생각해 왔던 인간의 감성이나 심미적인 세계도 어떤 뚜렷한 법칙성을 가진다는 설명을 듣고 있노라면 세상에서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없다는 생각과 더불어 과학의 오만함도 잠시 생각하게 된다.
저자는 과학자로써의 작은 사명감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과학이라는 험한 산을 오르는 것은 과학자들의 사명이지만 과학이라는 숲을 산책하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다는 작가의 말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이 책은 과학 입문서도 아니고 학술서적도 아니다. 연구실에 갇혀 연구의 대상으로만 머물고 있던 물리학적 현상들이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얼마나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지를 친근하게 설명하고 있는 인문교양서이다.
미적분을 배우며 도대체 이런 걸 왜 배우는지 알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수학은 우리에게 산수를 잘 하는 것 이상의 논리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연습의 과정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듯이 마찬가지로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과학의 숲을 산책하다보면 우리가 학창시절 멀게만 느꼈던 과학이론들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사고방식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실감하게 된다.
'히트한 음악에는 패턴이 있고, 상위 20%가 전체 재화의 80%를 소유한다.' 이는 자본주의의 병리현상이기 이전에 마치 생태계 불변의 법칙인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지만 사실을 아는 것은 곧 대안에 접근할 수 있다는 뜻도 될것이다.
그 외에도 우리가 흔히 언급하는 머피의 법칙이 왜 머피의 법칙일 수밖에 없는지, 백화점내의 상점 분포가 갖는 숨은 의미라든가, 통계학이 범하는 결정적인 오류 등. 매우 흥미진진한 아이템들로 꽉 찬 과학 선물세트 같은 책이다.
현대과학은 이제 홀로 존재하는 철옹성이 아니다. 이미 우리는 과학의 힘 없이는 한시도 존재할 수 없는 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며, 과학은 우리의 생활 그 자체가 되어가고 있다. 과학이 자신과 별개라고 생각하는 것은 과학이 주는 이기의 노예가 된다는 뜻일 것이다.
이제 물리학은 순수 학문에서 벗어나 경제, 의학등과 불가분의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질병치료는 물론이고, 인간감성의 움직임 마저 추적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다. 이렇게 연구실을 벗어나 과감히 생활 속으로 돌진해 오고 있는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는 책이 바로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다. 재미있게 술술 물리학을 읽고 싶다면, 마치 음악에 맞춰 과학을 즐기고 싶다면 이 책은 독자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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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쉬운 설명....
| 김지혜 님 | 2002-02-18
처음 읽기 시작할때 이해를 하면서 읽지 않으면
힘들어서 못읽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읽다가 중간에 포기할뻔 했습니다.
프렉탈이니 카우스 이론 처음 접하는 생소한 이론에 어렵기는 했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과학에 대한 흥미랄까??
호기심 같은게 마구 생긴거 있죠...
과학이라면 딱 싫었는데...
한번쯤 읽어 보심이 좋을듯 싶습니다...
고리타분한 도서가 아니구여
흥미로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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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성의 과학, 성찰의 과학.
| 이미연 님 | 2002-01-30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과 지구의 공전이 하나의 법칙에 의해 움직이는 동일한 운동 현상임을 발견한 이후 과학은 자연과 문명의 여러 현상을 설명하고 예측하는 수준을 넘어 인위적으로 개조시키려는 지배욕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는 곧 과학의 오만이자 인간의 어리석은 무지의 소산임이 오늘날에는 명백히 드러났다.
그것은 세계와 만물의 창조와 소멸과 운동이 하나의 법칙으로 설명되어 질 수 없는 무질서와 혼돈의 우주라는 것을 발견한 때문이 아니다. 반대로 이른바, 즉 북경에서 나비가 펄럭이면 태평양에서 태풍이 발생한다는 믿을 수 없는, 쉽사리 납득할 수 없는 인과관계를 발견한 데서 오는 인식에의 절망 때문이다. 인간은 나비와 태풍 사이의 믿을 수 없는 지리적 간극을 발견하였으나 그 심연의 깊이는 측정할 수 없는 것이다.
카오스 이론 등의 복잡성의 과학을 이렇게 말하면 너무 음울한 것 같다. 때문에 저자는 이성의 한계에 다다른 오늘날의 과학이 드리우는 철학적 인식의 음울한 색채를 걷어내기 위해 '콘서트'라는 조명 효과를 꾸며 보려고 했는지 모른다. '과학 콘서트'라 명명된 이 책의 공연 효과는 복잡성의 과학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순수과학의 영역이 아닌 일상 생활의 영역에 두루 삼투압시키는 데서 발휘되는 것 같다. 머피의 법칙에서부터 교통, 주식 시장, 모래 알갱이, 소음, 비틀즈의 음악, 우리의 심장 박동 등의 비과학적인 현상들이라 치부되던 일상 생활과 사회, 예술 영역들을 하나의 과학 이론으로 꿰어맞춰지는 것을 읽는 지적 즐거움은 참으로 다채롭다.
복잡성의 과학은 인간 삶의 심리적 현상까지도 그 연구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과학적 패러다임이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출발한 버스들이 왜 연이어서 정류소에 도착하게 되는지까지도 과학적으로 분석해버린다. 이 패러다임의 전방위적 분석력은 탁월한 것이지만 문제는 과학 이론이 아니라 과학적 권위이다. 하나의 현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내면 그것은 곧 과학적 정당화의 명분을 얻고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체념적 인식을 동반하기 쉽다. 그 어느 시대보다도 과학 문명의 혜택을 많이 받고 있는 현대 일반 대중들에게 과학이란 확고부동한 지식이자 힘으로 작동한다. 흔히 '80/20 법칙'을 일반 사회현상에다 적용해 소수의 엘리트 계층이 다수를 지배하는 것이 안정된 사회라는, 다시 말해 불평등한 사회 계급 구조를 정당화시키는 데 복잡성의 과학 패러다임이 악용되기도 하는 것이다. 세계를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는 과학 이론은 과학 이론일 뿐, 그것이 인간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정당화시키는 '권력' 지식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복잡성의 과학은 과학으로 풀 수 없는 심연이 있다는 사실을 겸허하게 깨달은 성찰의 과학이다. 복잡성의 과학이 언뜻 일상 생활과 사회 현상까지도 명쾌하게 분석해내지만 어느 한계 이상은 알 수 없다는 인간 지식의 한계를, 그것이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려는 메시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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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콘서트를 읽고....
| 김혜란 님 | 2002-01-18
물리학, 아니 과학은 우리에게 유용한 정보를 주고 또한, 우리 생활을 가치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편리함을 가져다 주는 소중한 것이다.
또한, 과학은 그 기술적인 발달로 인하여 오늘날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요한 분야의 한 부분이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과학을 전문적.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활용하는 일부 소수의 과학자 혹은 과학 기술자만이 향유하는 지식의 한 분야로 생각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정재승님의 과학 콘서트는 어려운 과학적 용어와 생소한 물리이론을 이해하기 쉽고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젊은 물리학자 특유의 생동감있고, 발랄하면서도 신선한 감각으로 표현한 유익한 책이 아닐 수 없다.
미래의 과학자, 혹은 물리학자를 꿈꾸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한, 일반 직장인들에게나 주부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알고 있으면 재미있는 사실, 우리 생활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러나 가볍게 생각했었던 일상사들이 이책을 읽으므로서, 비로서 과학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
신비롭지 않은, 그러면서도 신비로운 과학.
그 해답이 바로 이책에 있다는 것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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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덕 끄덕.
| 남현진 님 | 2001-12-30
평소 과학이란 과목과는 매우 거리가 멀면서도, 과학 프로그램이나 과학과 관련된 에세이, 책등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잘 알 수 없었던 세계들을 만나보는 느낌, 왠지 이상하던 것들을 싹 정리해서 말끔히 눈 앞에 펼쳐주는 듯한 시원시원함.(물론 그런 책을 읽음으로서 '으으...이게 무슨 소리야. 더 모르겠어.' 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 책은 사람들이 한 번쯤 관심을 가졌을만한 문제들 - '왜 내가 서 있는 줄은 사람이 늦게 빠지는 걸까?','아인슈타인도 평생 자기 뇌의 10%밖에 못 쓰고 죽었다는데, 그럼 나는 1%라도 쓰고 있는건가?'.'왜 가까이 지내는 여자들끼리는 월경도 비슷한 시기에 하게 되는 걸까?' - 을 여러 가지 이론을 들어 말끔히 설명해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재밌었던 것은 역시 O.J 심슨 사건에 나왔던 통계학 이야기일까. 통계학이 잘못 사용되면 얼마나 이상한 오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꽤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프랙탈 이론. 이 이론은 '내일의 과학'이라는, 예전에 나온 어린이용 문고에서 처음 접해봤던 것인데 이런 책에서 다시 만나게 되니 신기하다. 역시 인간은 자연에 가장 가까운 것에 친숙함을 느끼나보다-...과학이니 논리니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돌아가는 것은 자연인가.
여러 가지 과학 상식들과 재밌는 이야기들, 때로는 어려운 이론들을 들어 인간사의 이모저모를 파헤치면서도, 결국 그 모든 것을 감싸고 선악으로 나누는 기준은 '인간을 고려하고 있느냐 아니냐'이니 더욱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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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콘서트!!
| kamding 님 | 2001-08-26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저자는 과학을 대중들에게 좀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 '대중'인 내가 생각하기에 어느정도 성공인 것 같다. 과학이 가지는 어려운 용어때문에 쉽게만 읽힐 수는 없었지만,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물(서태지도 나온다)과 상식,이야기들이 나와서 크게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읽었는데, 그렇다해서 내용이 가볍다는 것은 아니다.
재미었던 꼭지는, [웃음의 사회학: 토크쇼의 방청객들은 왜 모두 여자일까?]과 [아인슈타인의 뇌: 과학이라는 이름의 상식, 혹은 거짓말] 이다. 토크쇼 방청객이 여자들이 많은 이유는 평소에 궁금했던 것인데 이것도 과학으로 설명이 되다니(물론 근거가 있으니까 모두 여자로 채우는 것이었겠지만) 놀랐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의 뇌]에서는 평소 우리가 자주 듣거나 쓰는, '상식'이라고 믿었던 것들의 진실여부가 가려진다. 그 중 한가지를 꼽자면, '우주에서 보이는 유일한 건축물 만리장성'은 사실 거짓이라는 거다.
미술 등 여러 분야에서 발견되는 과학 이야기가 짜임새있게 잘 꾸며져서 콘서트를 보듯이 재밌게 볼 수 있는 과학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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