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살아가는 정통일본무사의 어긋난 시대감각 "나는 키리우 도시로. 귀공은?" 세 살때 불한당 아버지에게 끌려가 미국 황야에서 자란 도시로가 12년만에 일본으로 돌아왔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가족 앞에 나타난 도시로는 정통일본무사의 모습. 미국까지 가서 굳이 사무라이가 된 것은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그의 감각이 100년쯤은 뒤처져 '정통무사'가 어쩌니, '결투'가 어쩌니 헛소리를 해댄다는 것. 그런데 주변 사람들마저 물들어 '도'와 '의'를 찾게 되었으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 『오늘부터 우리는』작가의 신작.
만화 속에 등장하는, 평범한 듯싶다가도 수시로 남다른(!) 열혈 청춘들을 만나보겠습니다. 그리고 실컷 웃어보겠습니다. 만화 속 캐릭터들이 다소 과장되긴 했지만, 곰곰이 떠올려보면 비슴므레하게 닮은 친구 한둘은 꼭 있지 않았던가요. 돌이켜보면, 참 재미난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순정 만화잡지 '이슈' 최근호(21호/ 2004년 10월15일자)에는 흥미로운 새 연재작품이 있었다. 만화가 아닌 소설에서 승부수를 띄운 나예리 작가의 신작 ‘크로스 로드’가 그것이다. ‘신감각 네오 로맨티시즘 노벨’이라는 호화찬란한 부연 설명과 함께 한 나예리 작가의 변신. 지극히 만화적인 감성을 이야기하면서도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은 소설…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게 하는 작가 창작동인지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1993년부터 상업지에서도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필명인 '이마 이치코'는 동인지 활동시절부터 사용하던 것으로 '가장 잘 나가는 작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할로윈><네무키> 등의 잡지에 요괴 오컬트물을, <화음>에 청년들간의 사랑을 그린 작품을 발표했다. 현재 대표작 『백귀야행』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거대한 땅에서 오톨도톨하게 드러나는 한국인을 그렸네 조금 못생긴 듯하고 기괴한 취미가 있을 듯한 이십대 중반의 남녀, 사이먼과 낸시의 뒤를 밟아보자. 검은 머리로 짐작했듯 그들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무례한 장난기가 동한 두 사람은 한 후미진 동네를 찾아든다. 공교롭게도 그 곳은 사이먼의 고향이었고, 그의 말을 빌자면 그곳에 사는 이들은 고등학교 주변을 절대 못 벗어나는 인생의 못난이들이란다. - 이림(dany21) 님
